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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 돌아온 메이저리거

낙농콩단/Season 1-5 (2000-2005)

Written by Y. J. Kim    Published in 2004. 12. 12.

본문

- 요즘 정치 때문에 답답하고 짜증나셨던 분들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우리 정치권에 환멸을 느끼시던 분들께 희망이 될만한 좋은 소식이 하나 들어와 있는데요.
- 예, 다름이 아닌 미국 시의원 출신 조셉 최씨가 국내 무대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단 한번도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로스엔젤레스에서 지난 2012년 낮은 투표율을 딛고 최초의 한인 시의원으로 선출되는 쾌거를 이룩한 인물입니다.
- 뿐만 아니라 조셉 최씨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직전까지 6대 도봉구의원으로 일한 경력도 가지고 있어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경력을 쌓은 최초의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 석미 (Yoo, Suck Mee)기자입니다. (2018년 01월 29일, KBC 9시 뉴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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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조셉 최(한국 명 최덕팔, 63)씨는 지난 2012년 로스엔젤레스 제 4지역구에서 민주당의 릭 오타체스 (Rick Ottersheese) 후보를 예순 여섯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그의 성공은 비단 개인의 성공이 아닌 미주 한인사회 전체의 승리로 받아들여졌다. 그만큼 미국 내에서 한국인의 정치력과 경제력이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인타운이 있다는 로스엔젤레스지만 결코 쉽지는 않았다. 그래봐야 소수인종이라는 백인들의 따가운 시선과 먹고 사는데 바쁜 동포들의 무관심을 이겨내고 이룬 성과다. 그는 말한다.
-가가호호 찾아다녔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백인들이 한인들의 정치와 경제를 돌보아주리라는 주장은 착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임기 4년간 그는 한인에 의한 한인을 위한 한인의 정책을 돌보며 숱한 사건과 충돌에 직면했지만 그때마다 한국인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 안되면 될 때까지 싸웠죠.
  비결이 있느냐는 말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 하하하. 비결이요? 굳이 있다면 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린 미국 놈들이랑은 다르게 밥심으로 사는 사람들 아닙니까.
<품격있는 시사월간지 B.O. Problem> 2018년 1월호, 특집! 조셉 최는 누구인가? ①, 197페이지-19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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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허나 그는 2016년 재선에 실패했다. 한인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일념 때문에 지역구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백인의 민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 물론 제가 흰둥이들 비위를 맞춰줬더라면 재선 했을겁니다. 하지만 전 그러지 않았죠. 왜냐면 제겐 목표가 있었으니까요."
  그는 4년 전 쓴잔을 안겼던 민주당 릭 오타체스 (Rick Ottersheese) 후보에게 삼천표 차이로 패했다. 그의 말투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 속된 말로 탈탈 털렸죠. 민심이라는게 그렇게 무섭습니다. 내가 한 사람의 시의원으로서 뭘 잘 하고 잘 못하고는 상관이 없는 문젭니다. 오직 하나, 우리 주머니를 위해 뭘 해줬냐, 유권자들은 이것만 봅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 새끼 사는 곳은 다 똑같아요.
  처음에 그는 2020년 재도전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었다. 본인 소유로 되어있는 LA카운티의 '미아리헬스클럽'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바벨을 들며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고 각종 위원회를 기웃거리며 인맥도 넓혀나갔다. 그는 이 시기의 자신을 '나로부터의 정치'라고 평한다.
- 겸허한 자세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었던 거죠. 제 목표는 시의원이 아닙니다. 아무리 예순이 넘었어도 사내는 사내 아닙니까? 사내가 칼을 뽑았는데 시장도 되고 최소 주지사까지는 해봐야죠.
  그러나 그는 2017년 가을 일생일대의 결정을 내린다. 로스엔젤레스에서의 화려한 과거를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국내 무대로 복귀하기로 한 것이다.
<품격있는 시사월간지 B.O. Problem>
2018년 2월호, 특집! 조셉 최는 누구인가? ②, 216페이지-21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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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무대로 복귀를 선언하셨는데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 글쎄요. 이렇게 말하면 웃으실런지도 모르겠지만……. 신의 계시랄까요. 어느 날 밤 꿈에서 전 그 분을 뵈었습니다. 그 분은 제게 고국으로 돌아가서 고통받는 우리 민족을 구원하라고 이르셨습니다. 전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실현하고 있는 가치 또한 우리 민족을 위한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물었죠. 왜 저를 돌아가라고만 하십니까? 저는 여기에서도 제가 해야할 소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분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 않다. 너의 열망이 나를 불렀다. 당장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라. 도탄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원하라. 너는 선택받은 자다." 그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 전 벌떡 일어났습니다. 식은 땀이 비오듯 온 몸을 적시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춘삼월 개구리처럼 펄떡거려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그 꿈이 너무도 선명하고 또렷했기 때문입니다. 전 일흐레 밤과 일흐레 낮을 번민으로 고민했습니다. 이민자 사회에서 남부러울 일 없이 모든 것을 이룬 제가 아닙니까? 포기한다는게 쉽지 않았죠. 하지만 그 분의 계시를 떨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결국 전 용단을 내렸죠. 제 한 몸을 대한민국에 바치기로, 우리 민족을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기로 말입니다.
-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한 편의 드라마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그래서 출마하시는 곳이…….
- '천안 갑' 입니다.
(KBC 1TV, 생생인터뷰, 2018년 3월 11일 방송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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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제목] 이민파 정치인들 국내 무대 복귀 신호탄 되나?
[작은제목] 천안 갑에 출마하는 LA시의원 출신 조셉 최.
[작은제목] "선진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새바람 불러 일으켜야죠."

[본문] 미스터 엘에이 조셉 최(68)가 국내 무대에서 뛰게 되었다. KP통신은 최초로 그가 최대 야당인 불한당에서 새로운 정치 인생을 펼치게 되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불한당의 끊임없는 러브콜과 가족들의 설득, 독실한 신앙 및 한국인으로의 사명감이 그로 하여금 용단을 내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련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2012년 로스엔젤레스 제 4지역구 시의원을 지낸 조셉 최가 등장하는 경우 '천안 갑'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접전이 펼쳐질 지역구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선진 정치경험을 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세 차례에 걸쳐서 선거를 치루면서 몸에 배인 미국식 캠페인과 4년간 시의원으로 현장에서 일해 본 경험이 아무래도 국내파에 비해 돋보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천안 주민들의 기대도 이와 부합한다. 중앙동에서 슈퍼를 하는 박 모씨는 조셉 최의 출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미국물을 먹었으면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않겠냐" 고 답했다. 풍세면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윤 모씨도 "미국에서 놀았으면 메이저리건데 야구로 치면 박찬호 아니겠냐" 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 역시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이름도 본명인 최덕팔이 아닌 미국에서 쓰던 그대로 '조셉 최'로 두기로 했다. 로스엔젤레스에서부터 함께 일하던 심복들도 데려왔다. 한 사람은 흑인이고 한 사람은 히스패닉이다. 캠페인부터 철저히 아메리칸 스타일로 하겠다는 뜻이다.
(일간 <코리아 크로니클즈>, 2018년 3월 12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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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티비로 읽는 시사, 시사로 읽는 티비, 토크쇼 <시사 K>의 진행자 방 유만 (Bang, You Man)입니다. 오늘도 제 옆에는 진행을 토와주실 패널들이 나와계십니다. 외과의계의 꽃미남 아무개씨, (짝짝짝) 섹시 리포터 아무개씨, (짝짝짝) 그리고 저희 KBC 올해 최고의 신인 아무개 아나운서가 함께 하셨습니다. (짝짝짝)

  오늘은 이번 총선에서 시작도 하기 전에 돌풍부터 일으키고 있는 불한당의 조셉 최 후보의 캠페인 매니져 드류 P. 위너 (Drew P. Wiener)씨, 흑인입니다, 그리고 캠페인 부매니져 바브 E. 큐 (Barb E. Cue)씨, 멕시코계입니다, 이렇게 두 분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주세요. 드류피 위이너, 그리고 바비이 큐! (짝짝짝) 어서오세요. 두 분. 웰컴입니다.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통역) 안녕하십니까? 드류 P. 위너입니다. 최의 캠페인 매니져입니다. 팀의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 (통역) 안녕하십니까? 바브 E. 큐입니다. 최의 캠페인 부매니져입니다. 팀의 정책 컨설턴트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에 외국 분이 출연하신게 처음이라 제가 좀 긴장하고 있습니다.
- (통역) 하하하. 걱정마요.
- (통역) 편하게 해요.
- 외국 분들이 한국 총선에서 선거운동에 나선 건 이례적인 일인데요. 조셉 최 후보와는 어떻게 만나셨는지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실 내용인 것 같습니다.
- (통역) 최와는 만났습니다. 미애리 헬스클럽에서. 우리는 했습니다. 운동을 같이. 있었습니다. 또 한 사람. 아흐메드 아두디 (Ahmed Adoodie). 오늘 이 자리엔 같이 못 왔지만.
- (통역) 최는 해주었습니다. 디스카운트를. 헬스클럽 티켓의. 우리는 나누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그러다 알았습니다. 사실을. 우리가 잘 맞는다는 것을. 어울린 다는 것을. 꽤나.
- (통역) 최는 가졌습니다. 높은 이상과 꿈을. 그는 원했습니다. 실현을. 또한 원했습니다. 더 좋은 사회를. 그는 사람입니다. 배울게 많은. 돕고 싶었습니다. 우린 생각합니다. 그는 친형입니다.
- 예, 잘 알겠습니다. 세 분이 아주 친하신 것 같은데요.
- (통역) 너 그거 알아요? 우리는 합니다. 소주에 삼겹살 파티를. 매주 토요일마다.
- 소주에 삼겹살이요? 두 분 거의 한국사람이나 다름 없군요. 듣고보니 세 분의 사이가 부럽습니다.
- (통역) 이리로 와요. 남자. 농담마요.

- 이제 좀 본격적으로 본론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조셉 최 후보가 불한당에 입당하셨는데요. 아시다시피 지금 한국에선 불한당이 제 1야당입니다. 부자들만을 위한 정당이다 뭐다 해서 비난의 여론이 많은 편인데, 이 선택엔 어떤 평소의 신념이나 가치관이 반영된 일입니까? 그렇지 않다면 어떤 이유에서 불한당을 택하셨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통역) 그것은 않습니다. 중요하지. 어떤 정당을 택하냐는 것은. 최는 원했습니다. 그의 꿈과 이상을 펼칠 자리를. 우리는 않습니다. 상관을. 그 곳이 불한당이든 무가당이든 블라블라당이든.
- 그래도 결단을 내리셨다면 뭔가 이유가 있는 것 아닙니까? 향간에는 이런저런 추측들이 나돌고 있는데 말입니다. 오히려 속사정을 시원히 밝혀주시지 않으면 논란만 증폭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불한당의 공천 규정을 보면 최소 6개월 이상 당원으로 활동하며 당비를 입금한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되어있는데, 6개월 전이면 조셉 최씨께서는 미국에 계셨지 않습니까. 그때부터 불한당의 당원이셨던 건 아니었을 것이다, 조셉 최씨와 불한당 모두의 필요를 위해 날림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냐, 는 지적이 있습니다.
- (통역) 이리로 와요. 남자. 작작해요. 남자.
- (통역) 무엇이 지옥. 너는 이야기 하고 있는거야? 내가 말하면 아니라고. 아닌 거야.
- (통역) 진정해, 남자. 그는 그런게 아니야. 일부러.
- (통역) 오! 제기랄! 그것. 너는 끼어들지마. 내 셔츠나 먹어.

- 두 분 일단 진정 좀 하시고요. 예, 알겠습니다. 너무 예민한 질문을 드렸나봅니다. 우선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여당인 무가당과 원내 3당인 녹색당에서도 천안 갑에 후보가 나왔습니다. 각각 2선과 3선이에요. 만만치가 않은 상대인데도 조셉 최 후보가 예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변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타후보에 비해서 조셉 최 후보가 지니는 강점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두 분이 조셉 최씨와 가장 가까이에서 일해왔던 분들이고 하니.
- (통역) 그는 건강하지. 육십 삼년만큼 늙었는데도 불구하고.
- (통역) 무초 그라시아스. 그는 사준다. 우리에게. 삼겹살에 소주.
(KBC 2TV <시사K> 2018년 3월 15일 방송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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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제목] 메이저리그 정치인들이 몰려 온다.
[작은제목] 천안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A 시의원 출신 조셉 최.
[작은제목] "메이저리거요? 기대만큼 열심히 뛰어야죠."

[본문] 조셉 최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이번 총선에서 '천안 갑'에 출마할 그는 LA 시의원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조국에 선진정치문화를 심겠다고 선언했다. 지지자들의 반응도 심상치가 않다. 본격적인 선거기간으로 접어들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의 팬까페 '메이저리거'에는 일만에 가까운 회원들이 가입했다. 그 중에는 천안에 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미 그의 인기는 전국구인 것이다. 그들은 조셉 최가 보여줄 아메리칸 스타일에 큰 기대를 가진다.

  사이트의 시삽을 맡고 있는 박 유범 (Park, Yoo Bum)씨는 그의 매력을 이렇게 요약한다. "미국과 우리의 정치 수준의 격차는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실력 차이보다도 더 큽니다. 한국의 정치 수준은 '싱글 A'쯤이랄까요. 그런 싱글 A에 메이저리거가 모든 걸 버리고 왔습니다. 저희들의 이런 기대는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부시삽을 맡고있는 강 건신 (Gang, Gun Sin)씨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정치 문화는 썩을대로 썩어빠졌습니다. 소갈비짝이나 사과박스로 당의 공천을 받고 설렁탕이나 갈비탕으로 유권자의 환심을 삽니다. 그렇게 등장한 정치꾼들이니 정당이나 이익집단에 휘둘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겁니다. 조셉 최는 다릅니다. 저희는 조셉 최가 많은 부조리를 바꿀 수 있는 하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조셉 최는 메이저리거라는 별칭에 자신에겐 그만한 깜냥이 없다며 손을 내저으면서도 힘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선거 송도 다른 후보자들이 트로트를 선택하는 것과는 달리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Give me more'로 정해 두었다. 젊은 층의 감각에 어필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의 목표는 선거체제로 돌입하기 전까지 몸을 만들고 안무를 익히는 것. 따라서 강도 높은 훈련을 자청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간 <코리아 크로니클즈>, 2018년 3월 16일자,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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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제목] 제2의 조셉 최가 되어 돌아오겠다.
[작은 제목] 오는 19일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포투켓에 입단하는 예비 메이저리거 동덕희 (Dong, Duck-Hee).
[본문] (전략) 꿈이 있다면 - 제 꿈이요? 조셉 최 선생님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뒤 고국에 돌아오는 거죠.
마지막으로 한 말씀 - 국민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간 <코리아 크로니클즈>, 2018년 3월 19일자,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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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불한당 조셉 최(최덕팔)씨의 보도 내용에 깊은 우려는 표합니다. 요즘 연일 신문 지면과 방송을 오르내리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하나같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바른 선거문화를 위해 앞장서야 할 언론이 먼저 나서 '메이저리거'라는 표현 등 마저 서슴치 않으며 특정 출마자를 신격화하고 편들기를 하는 작금의 상황에 형언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선거 90일 전부터 공직선거 후보자는 보도와 토론 등을 제외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선 안된다는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지난 2011년 '국민의 알 권리'라는 미명 하에 폐지되면서부터 선거를 불과 한두달 남겨놓은 시점에서도 후보자들이 토크쇼와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마구잡이로 출연하여 우스갯 소리를 하고 남사스러운 춤을 추는 등 인기 연예인과 다름없는 천박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국민의 공정한 눈과 귀와 코를 막고 가려 사상 유래가 없는 인기영합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조셉 최씨의 경우 그 빈도며 정도가 이미 정도를 넘어섰음은 말하지 않아도 자명한 일입니다. 단적인 예로 <코리아 크로니클스>는 최근 거의 매일마다 그의 기사를 보도하고 있으며 그가 출연한 방송이 전파를 탄 횟수도 지난 일주일 간 무려 육십삼회에 이릅니다. 이는 '국민의 알 권리' 이전에 공명정대한 우리의 선거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며 역시 천안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진 출마 예정자들에게 깊은 고난과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 따라서 무가당 최 돈호 (Choi, Don-Hoe) 의원실과 녹색당 전 소민 (Chun So Mean) 의원실은 연명하여 이를 시정할 조치가 언론으로부터 취해지기를,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강력하게 요구드립니다.
2008년 3월 20일
무가당 최 돈호 의원실 / 포도당 전 소민 의원실,
혹은 포도당 전 소민 의원실 / 무가당 최 돈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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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정치 때문에 답답하고 짜증나셨던 분들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우리 정치권에 환멸을 느끼시던 분들을 더 분노하게 만들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 예, 다름이 아닌 미국 시의원 출신으로 국내무대에 복귀하며 큰 돌풍을 일으켰던 조셉 최씨가 폭행 및 성추행사건에 연루되어 현재 천안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있다고 합니다. 
- 많은 분들에게 '돌아온 메이저리거'로 불리며 인기가 높았기에 향후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보도에 유 석미 (You Suck Mee) 기자입니다.

- 이번 총선에서 천안 갑에 출마하는 조셉 최씨는 간밤에 자신의 선거운동 스탭들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재연그림) 이 자리에는 그의 심복인 미국인 드류 P. 위너와 맥시코계 바브 E. 큐 도 있었고 삼십여명에 이르는 자원 지지자들이 함께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셉 최씨는 동석한 30대 여성 지지자에게 가까이 오라며 자리를 옮기게 했고, 수 차례에 걸쳐 차마 방송에선 전해드릴 수 없는 부적절한 농담을 했던 모양입니다. (재연그림 2) 옆테이블에서 이를 우연히 듣다 격분한 천안시 원성 1동 양 모씨가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며 항의를 했고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고가게 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재연그림 3) 하지만 조셉 최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내가 설마 그랬겠어요. 올 해로 내 나이가 예순 셋입니다. 예순 셋. 미국에 아들딸도 있고 손주도 있어요. 내가 이 나이에 성희롱을 했다니요. 말도 안됩니다. 도대체, 이 조셉 최를 뭘로 보고 하는 소립니까? 날 몰라요? 날? 나요, 나 말이에요. 조셉 최에요. 한국인 최초 LA 시의원! 메이저리거!, 몰라? 메이저리거!" (후드 키를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인 피의자의 영상자료) 경찰은 당시 부적절한 농담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사건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KBC 뉴우스. 유석미입니다. 
(2018년 03월 25일, KBC 9시 뉴스 보도 내용 중)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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