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조크: 터미네이터

- 똑똑.
- 누구세요?
- 안녕하세요? 혹시 사라 코너양 되시나요?
- 예, 그런데요. 누구신데요?
- 예, 저는 아드님 직장 동료입니다. 카일 리즈라고 하고요. 
- 예? 누구시라고요?
- 아드님이 보내서 찾아뵈었어요. 드릴 말씀이 있는데 잠시 들어가도 될까요?
- 아… 아들이요? 아니요. 집을 잘못 찾아오신 것 같은데요. 
- 이 동네에 코너씨 댁이 또 있나요?
- 아니요. 제가 아는 한은 없어요.
- 이름이 사라, 성이 코너 맞으시죠?
- 예, 제 이름이 맞기는 해요. 이름이 사라, 성이 코너.
- 그러면 제가 제대로 찾아왔네요. 문 좀 열어주세요.
- 뭘 제대로 찾아와요? 조용히 돌아가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어요.
- 그건 안돼요. 스카이넷이 어디까지 손을 뻗었는지 몰라요.
- 스카이뭐라고요?
- 스카이넷이요. 놈들이 당신에게 모델 101을 보냈어요. 시간이 없어요. 빨리 문을 열어보세요.
- 아, 글쌔, 도대체 누구신줄 알고 문을 열라는 거예요? 
- 아드님 직장 동료에요. 이름은 카일 리즈이고요.
- 무슨 소리에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아들이 없어요. 결혼한 적도 없고요. 
- 예, 저도 압니다. 그 부분은 차차 해결하기로 하죠.

(2005년 0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