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나고 이상한 꿈에 관하여
김영준 (James Kim)
내게는 별나고 이상한 꿈이 있었다. 본업인 연구원으로 성과를 내면서 동시에 과학 소설로도 어느 성과를 내는 것이다. 평생에 걸쳐 이런 꿈은 비웃음을 사기 일쑤였고 별종 취급을 받는 일도 허다했다. 위험한 오해의 가능성도 있었다. 팩트에 근거한 본업을 수행하는 과정에 픽션을 다루는 부업의 성향이 발현될 거라 의심을 산다면 그거 참 큰 일 아닌가 (누가 그런 의심을 하느냐고? 여기 뉴스가 하나 있는데 사람들은 어떻게든 남의 약점을 찾아내고 깎아내리길 참 좋아한다. 정말이다!). 그래서 이런 꿈에 대해서는 아예 입 밖에 내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사였다. 평생을 숨기고 살았다. 클라크 켄트나 브루스 웨인이 이중 생활을 하는 것처럼? 아니 어쩌면 덱스터 모건이나 배리 버크먼이 상충하는 두 가지 아이덴티티를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