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 빨대 탄생
김영준 (James Kim)
모든 인간은 누군가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 커트 보네거트 - 이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타란티노나 린치를 흉내낼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 첫 장면이 바로 이 영화같은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이다. 그리고 미리 말해두자면 별로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여기에는 어떤 미스테리도 없다. 반전도 없다. 궁금한 일도 없다. 나는 내게 일어난 일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어난 일은 일산화탄소 중독이다. 거 왜 다들 영화에서 많이 보지 않았는가. 좌절한 남자들이 차고 문을 내리고 밀폐된 자동차에 앉아 배기가스 흡입으로 비극을 끝내려는 방식을. 충분히 고민한 결과였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홧김이었을 수도 있다. 후회가 남을까? (물론 당연히 남겠지!) 그렇지만 이 대목에 중요한 사실이 있다. 안 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