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8. 오션사이드는 언제나 맑음
김영준 (James Kim)
어린 시절 나의 우상. 지금 그 남자가 30 피트 앞의 주니어 스위트에 있다. 그리고 나는 그 방에 들어갈 수 있는 카드 키를 갖고 있다. 나는 잠시 짧은 몽상에 빠진다. 마치 30년 전, 그러니까 내가 한참 그를 따라다니던 시절에 마치 이런 일이 일어난 것처럼 말이다. 그는 최고의 상종가를 올리던 록 밴드의 리더였다. 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고 그를 추종하는 수백만 팬들 중의 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가 나에게 관심을 보일 이유는 없다 (뭐, 당연히 그랬다). 하지만 이 짧은 몽상 속에서 그는 내게 관심을 보인다. 평범한 고등학생인 내가 오션사이드 다운타운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의 1층 바에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이 짧은 몽상 속에서 나는 바로 그 자리에 있다. 그 시점에는 내가 아직 미성년자이므로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