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 워 (Civil War, 2024) B평
김영준 (James Kim)
소설가가 스크린라이터나 감독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까? 이 대목에서 아마 마이클 크라이튼과 스티븐 킹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경우는 소설가로 이미 독보적인 성공을 거두고 난 이후에 갖게 된 기회이고 (그 누가 감히 마이클 조던의 골프 성적을 평가할 수 있단 말인가?) 본인 작품의 필름 어댑테이션 등을 포함한 경력이기는 하다. 소설가로의 경력에 있어 그들에 비할 레벨은 아니지만 최근 ‘파고(FX, 2014-현재)’의 노아 홀리나 ‘트루 디텍티브(HBO, 2014-현재)’의 닉 피졸라토의 사례도 있다. 다만 이들의 성공은 아직까지는 TV의 영역 안에 머물기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주목할 사례는 알렉스 가렌드이다. 세 권의 장편 소설과 대니 보일 영화의 스크린라이터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