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모닝쇼 (The Morning Show, Apple TV+, 2019~ ) B평
김영준 (James Kim)
스타 파워는 때때로 과대평가된다. 동시에 과소평가되기도 한다. 애플 TV+의 스트리밍 서비스 런칭작 중에 사실상의 대표 얼굴 역할을 한 ‘더 모닝쇼’는 화려한 올-스타 캐스팅과 높은 편당 제작비로 인해서 내내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아왔다. 여기에 컨텐츠 시장에 뛰어드는 테크 자이언트들에 대한 반감도 어느 정도 마이너스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자면 ‘더 모닝쇼’는 평균적인 TV 쇼의 퀄리티를 크게 상회하는 작품이기는 하다. 무엇보다 이야기 자체를 굉장한 공을 들여서 다듬었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단순히 소재의 유사성으로 인하여 아론 소킨의 ‘더 뉴스룸(HBO, 2012-2014)’을 연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근접할 레벨의 아드레날린을 일으키는 꽤 정교한 설계를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