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조교 공손급의 조교병법 비긴즈
김영준 (James Kim)
요즘 애들은 참 대단해. 어쩜 그렇게 겁이 없지? 우리 땐 말이야. 선배 앞에선 숨도 제대로 못 쉬었어. 그런데 요즘 애들은 선배 옆에서도 긴장을 안 해. 어떻게 함부로 키보드 따닥 거리는 소리를 낼 수 있지? 우리 땐 마우스 움직이는 소리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했어. 그러다 결국 논문도 두 편 썼지. , 그리고 이었을꺼야. 내 논문이면서도 제목이 너무 길어 외우지를 못해서, 정확히는 이력서를 확인해봐야 하겠지만은 아무튼 그런 비슷한 제목이었지. 그러니까, 요즘 애들말이야. 참 이상하단 말이야. 도대체 어떻게 일하는 선배들 옆에서 쩝쩝거리며 군것질을 할 수 있지? 밥 때마다 배고프다고 징징거릴 수 있지? 우리 땐 아무리 뱃가죽과 등가죽이 조우하는 일이 벌어지도라도 잡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