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 (Dreamcather, 2003) B평
김영준 (James Kim)
최고의 '꾼'들이 모였으면 이론상으로는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작품이 나와야 맞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론과는 반대로 강아지판을 치며 끝나는 일이 종종 있다. 유감스럽게도 '드림캐쳐'가 그렇다 (註1). 사실 이 작품은 갖출 걸 다 갖춘 상태다. 좋은 원작 (스티븐 킹), 좋은 감독 (로렌스 커스단), 좋은 각본가 (윌리엄 골드먼, 로렌스 커스단), 좋은 배우 (모건 프리먼), 괜찮은 배우들 (토마스 제인, 제이슨 리, 데미언 루이스, 티모시 올리펀트 등). 언뜻 생각하기에 이 정도면 발로 만들어도 중간 이상은 가야 정상일 듯 한데 결과는 영 그렇지 못하다. 가장 큰 문제는 스티븐 킹 삼촌의 유년기 인장 (네 친구와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이 더디츠) 이야기와 전형적 외계인 영화의 시선을 소환하는 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