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어 <Battle Studies> B평
김영준 (James Kim)
1977년생이 벌써 이만큼 대우받기도 쉽지 않다. 가능성이나 보여줬으면 다행일 나이 서른에 이미 원숙의 경지에 올라섰으니 ‘준비된 거장’이라는 이른 호들갑이 나올 만도 하다. 역시 2006년작 세번째 앨범 'Continuum'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트리오의 앙상블은 확고히 자리를 잡았고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의 열풍으로 신세기 오피니언 리더로의 자격마저 공고히 다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21세기 신데렐라’ 혹은 ‘유망한 기타리스트’에서 그 이상의 존재로 등급 또한 상향조정되었다. 천주교 성인처럼, 그러나 천주교 성인과는 다른 이유로 오라를 뿜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물론 진작부터 그는 항상 좋은 결과물로 차곡차곡 이력을 쌓아왔다. 이미 2003년부터 그래미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