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9. 우리 동네 오줌싸개 대장 미시타 리
김영준 (James Kim)
그건 정말이지,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폭포는 태고적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채 쏴아아아. 맑고 힘찬 물줄기를 아래로 흘려보냈고 신비로운 중력에 이끌려 호수로 떨어진 물은 천둥소리와 함께 우유 같은 포말을 이루며 산산이 부서졌다. 내 평생 이런 장관을 직접 보게 되다니. "어때요? 만족스러워요?" 삼십육-이십사-삼십사의 그녀가 긴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오며 속삭였다. "그러엄, 물론이지,” 라고 나는 대꾸했다. 바싹 다가온 그녀의 숨소리와 오데코롱 향기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져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아니, 어쩌면 다른 이유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 그깟 오데코롱 때문에 온몸의 피가 칠렐레 팔렐레 끓어올라 요동치지는 않을게 아닌가. 나는 침을 꼴깍 삼키고 용기를 내어 슬며시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