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2018) B평
김영준 (James Kim)
다시 봐서 참 좋지만 얼굴이 좀 변했어요, 메리 포핀스! (목소리도 너무 걸걸하고요!) 먼저 솔직하게 고백해야겠다. '메리 포핀스 (로버트 스티븐슨, 1964)’ 이후 무려 55년만에 등장한 이 메리 포핀스 속편을 그동안 얼마나 고대해왔는지. 월트 디즈니 픽쳐스가 제작을 발표한 이후부터 내내 설레어 개봉만을 기다려 왔다. 물론 예상 가능한 장애물은 있었다. 먼저 속편이라는 이름의 저주. 그리고 줄리 앤드류스를 다시 데려올 방법이 없다는 점. 약간 더 솔직해지지면 에밀리 블런트가 메리 포핀스라는 점에 대해서는 미스 캐스팅이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녀는 매력적인 배우지만 메리 포핀스 역할에 어울리냐는 점에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 개인적인 바람은 크리스틴 벨이었는데 (그녀는 메리 포핀스로 분한 짧은 코미..